KIA 김윤동도 2G 연속 무실점...캠프 주연으로 등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18 15: 40

KIA 우완투수 김윤동이 또 다른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동은 18일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그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를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4-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경기를 포함하면 일본타자들을 상대로 2경기 연속 5이닝 무실점 쾌투였다. 
캠프 실전 첫 선발투수로 나선 김윤동의 볼은 위력이 있었다. 최고 스피드는 142km에 그쳤지만 직구의 볼끝이 느껴질 정도였다. 투구수는 26개. 직구를 위주로 던졌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도 몇개 섞어 던졌다. 변화구는 아직 위력을 키워야 하지만 직구의 힘은 돋보였다. 

1회 선두타자 오카지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1사후 좌전안타를 내주었지만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윤동은 지난 14일 일본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를 상대로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바 있다. 그때도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직구의 힘을 앞세워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도 일본팀 타자들을 제압하면서 캠프의 주연으로 급부상했다. 당시는 중간투수로 나왔지만 이날은 선발로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후 김윤동은 "오늘은 직구를 위주로 던지는데 주력했다. 아직은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을 볼이 대체로 높았다. 중심을 앞으로 가져오는 폼으로 바꾸었는데 아직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선발인지 중간인지 보직을 모른다. 감독님, 코치님들게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입장이다.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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