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8 19: 02

제주 유나이티드가 응급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는 18일 오후 2시 클럽하우스 인재관 강당에서 2016 K리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김효식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가 강사로 초빙된 가운데 임직원과 선수단 전원이 2시간 가량의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지했다.
K리그 심폐소생술 교육은 K리그 구성원 전원이 축구 경기 혹은 일상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생활 속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 교육에 참가한 임직원과 선수단은 심폐소생술 및 AED(자동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습득하고 직접 실습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급성심정지는 국내에서만 매년 2만5000건~3만여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심정지는 발생 시간과 방식을 예측하기 어렵고 전조 증상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심정지 환자가 정상 상태로 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2~3배 이상 높아진다.
 
특히 제주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2011년 5월 8일 신영록 선수가 대구전 도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현장에 있던 선수들과 의무팀의 적절한 응급 대처로 큰 화를 면했다. 이날 교육에서도 신영록 선수의 당시 사고 장면을 보여주며 임직원과 선수단에게 다시 한 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조성환 감독은 "연맹의 뜻 깊은 계획을 응원한다. 심폐소생술은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동료 선수의 부상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대비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이번 교육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응급 처치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각인시키게 됐다"라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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