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팀 3연승에 미소를 지었다.
GS칼텍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배유나의 공백에도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39점(12승 14패)을 기록. 4위로 올라서며 3위 흥국생명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시즌 11패(16승)째를 기록하며 1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센터 배유나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중요한 시점에서 악재가 찾아왔지만 이를 극복했다. 한송이는 14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도 50%를 넘었다. 그 외에 표승주가 15점, 캣벨이 13점을 기록했다. 이소영, 강소휘도 고르게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오늘 같이만 하면 감독이 할 게 없을 것 같다”며 웃은 뒤 “(이)소영이 (표)승주, (강)소휘의 서브가 적중이 됐다. 서브로 인해 상대 팀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서 시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감독은 “배유나가 다쳤지만 전화위복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송이는 이날 통산 4000득점(역대 2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선 “송이가 공격과 서브를 잘 했다. 시작부터 서브를 잘 넣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블로킹도 결정적일 때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한송이가 센터로 적응하고 있는 것을 두고도 “본인이 인식하고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가운데 블로킹을 하고 있다. 기대 이상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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