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기희, 상하이행 추진 맞다"...협상 인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8 19: 21

김기희(27, 전북 현대)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희의 상하이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복수의 K리그 관계자는 "김기희가 상하이로 이적하려고 한다. 김기희의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상하이가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을 전북과 김기희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역대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는 김기희의 이적료를 600만 달러(약 74억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기존 최고액은 이명주가 알 아인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500만 달러(약 61억 원)다.

전북은 엄청난 이적료에도 김기희의 상하이행을 막으려고 했다. 이미 지난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을 마쳤기 때문이다. 만약 김기희가 상하이로 떠날 경우 전북은 대체자 없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조별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전북은 김기희의 마음을 돌리지 못할 전망이다. 겨울 이적시장 내내 중국과 중동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김기희는 상하이의 파격적인 연봉 제안에 이적을 결심했다.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상하이는 김기희에게 현재 연봉의 4~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김기희가 상하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상하이와 이적을 놓고 협상 중에 있다. 김기희가 강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김기희의 이적을 놓고 상하이와 협상 중임을 인정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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