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파죽의 6연승으로 2위를 굳혔다.
부천 KEB하나는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구리 KDB생명을 62-56으로 물리쳤다. 6연승을 달린 KEB하나(18승 12패)는 2위를 굳혔다. 최하위 KDB생명(6승 24패)은 5연패를 당했다.
공동 3위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이하 14승 16패)는 KEB하나에 3경기 차 뒤져 있다. 이들이 남은 5경기서 순위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관건은 어느 팀이 3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느냐다.

KEB하나는 김이슬, 염윤아, 백지은, 첼시 리, 모스비가 선발로 나왔다. KDB생명은 이경은, 노현지, 조은주, 김소담, 플레넷으로 맞섰다. 모스비와 첼시 리가 버틴 골밑파워는 막강했다. 두 선수가 15점을 합작했다. 외곽에서 오픈찬스를 맞은 김이슬은 3점슛 두 개를 터트렸다. KEB하나가 23-13으로 1쿼터를 앞섰다.
두 팀은 2쿼터 심각한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양 팀이 합쳐 10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은 한채진의 하나가 전부였다. KEB하나는 8점을 넣었고, KDB생명은 9점을 넣었다. 턴오버는 도합 9개가 나왔다. KEB하나가 31-22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도 졸전이었다. 두 팀은 3-1 속공찬스에서 슛도 쏴보지 못하고 턴오버를 범하는 등 수준이하의 경기를 했다. KEB하나가 줄곧 우세했지만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두 팀은 4쿼터에 다시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KDB생명은 구슬, 김시온, 노현지, 최원선 등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6점을 달아난 KEB하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스비는 24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점령했다. 첼시 리는 16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김이슬은 10점, 3어시스트, 2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1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