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부상 없었다면 1위였을텐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8 21: 23

"부상 전에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었다. 부상이 없었다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않았을까 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은 32승 21패가 됐다. 오리온은 4위 안양 KGC와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같지만, 득실점에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애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연패 탈출과 정규리그 3위 확정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헤인즈는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아진 점에 대해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부상 전에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었다. 부상이 없었다면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지난 일이니 앞으로의 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시즌 중반 발생한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헤인즈는 11월 중순에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12월 말 복귀 경기서 다시 다쳤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안양 KGC전에서야 다시 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헤인즈는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다치기 전 만큼 체력이 되지 않는다. 또한 팀이 제스퍼 존슨과 농구를 하다가 내가 온 이후 다른 유형의 농구를 하고 있다. 모두가 적응 중이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예비 6강 PO였다. 헤인즈는 상대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와 매치업이 되기도 했다. 맥키네스도 헤인즈 못지 않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헤인즈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맥키네스와 여름에 같이 운동을 하는 사이다. 올 여름에도 계속 할 예정이다. 그래서 맥키네스의 움직임에 익숙하다. 수비하는 것도 수월하다. (득점을 많이 내주는 건) 일대일에서의 수비가 아니라 팀의 수비적인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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