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기대하는 약진, 정조국 부활에 달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9 05: 30

정조국(32)의 부활에 광주 FC의 약진이 달렸다.
정조국의 영입은 광주의 승부수였다. 지난해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던 광주 입장에서는 약점을 한 번에 보완할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광주는 정조국의 영입으로 강등권과 거리가 멀었던 지난해 이상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38경기에서 35골을 넣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1골이 안 되는 셈이다. 강등을 당한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 다음으로 저조한 득점력이었다. 광주는 문전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의 영입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광주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흔드는 축구를 보였다. 스플릿 상위 그룹의 강팀들과 승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골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자주 나왔다. 광주로서는 골을 만들 수 있는 해결사가 절실했다.
그런 광주에 정조국은 최고의 카드다. 2003년 안양 LG에 입단한 정조국은 첫 해 12골 2도움을 기록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줄곧 FC 서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물론 약점도 있다.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2012년에 복귀한 정조국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서울과 달리 광주에서 정조국은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 내림세를 보인 정조국에게 광주 이적은 부활을 위한 좋은 기회인 셈이다. 효과는 전지훈련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7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한 정조국은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단 1경기를 빼고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내용이 좋았어도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경기가 많았다. 우리로서는 문전에서 해결해줄 공격수가 필요했다"며 "정조국이 들어온 만큼 지난해 이상의 모습을 바랄 수 있을 것 같다. 스플릿 상위 그룹은 힘들어도 지난해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광주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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