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력 약화 우려에도 자신
로버츠 신임감독-시거 활약 기대
LA 다저스가 중심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34)가 올 시즌에도 지구 우승을 자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레스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를 찾은 곤살레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지구 경쟁팀들의 전력 보강에도 다저스의 우승을 자신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에는 모두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좋게 봤다. 결국 9월 시즌이 끝날 때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것이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향상됐지만, 아직 우리만큼은 아니다. 재능과 깊이로 지난 3년간 그랬던 것처럼 우승을 할 것이다"고 장담했다.
오프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자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데나드 스판을 영입했으며 애리조나 역시 잭 그레인키, 셸비 밀러, 타일러 클리파드, 진 세구라 가세로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제임스 실즈, 크레이그 킴브렐을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지구 4위에 그친 것처럼 전력을 보강한다고 해서 우승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잃었지만 스캇 카즈미어와 마에다 켄타를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곤살레스는 "모든 팀들이 부상을 겪는다. 그때를 대비해서 선수층을 보강해야 한다. 선발 5명보다 6~7명이 여분의 자원까지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런 준비가 되지 않는 팀들은 떨어질 것이다"며 다저스의 전력 구성 방안을 변호했다.
또한 곤살레스는 새로운 사령탑이 된 데이브 로버츠 신임감독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선수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곤살레스는 "로버츠는 우리 팀을 앞으로 이끌어갈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훌륭한 리더이자 현장 관리자가 될 것이다. 팀을 지도하는 데 있어 의견을 듣는 사람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될 21살 특급 유망주 코리 시거를 미래 명예의 전당감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곤살레스는 "우리에겐 특별한 아이가 있다. 시거는 훌륭한 재능과 잠재력을 가졌고, 앞으로 오랫동안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다"며 새로운 재능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2년 8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곤살레스는 다저스 풀타임 시즌을 보낸 2013년부터 3년간 팀의 지구 우승을 견인한 중심타자. 여러 선수들이 기복을 보였지만 곤살레스만은 꾸준한 활약으로 다저스 타선 중심을 지켰다. 전력 약화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곤살레스는 다저스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