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1실점' 148km 웹스터, 첫 실전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19 12: 59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26)가 첫 연습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웹스터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묵직한 빠른 공에서 강점을 보이며 힘으로 상대 타선을 찍어 누를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자체 청백전에서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져 기대를 모았던 웹스터에 대해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제구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첫 실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관심거리였다. 전체적으로는 바람이 많이 불어 투구가 다소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쁘지는 않은 내용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회 선두 신종길의 1루수 방면 타구 때 구자욱의 실책성 플레이로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위기관리능력이 있었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김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한 것에 이어 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나지완도 빗맞은 타구를 유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실점은 2사 후 나왔다. 김원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백용환에게 3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공이 홈으로 송구된 사이 2루로 뛰던 백용환을 잡아내 이닝은 마쳤다. 웹스터는 2이닝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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