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의 자신감 배경, "팀적으로 강해졌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19 15: 10

"좋은 선수가 들어온 것보다 팀적으로 강해진 것이 마음에 든다."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초반 약진 속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기도 했지만, 여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순위는 계속 떨어졌다. 결국 전남은 최종적으로 9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남겼다.
당연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최효진(33, 전남 드래곤즈)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효진도 동의했다. "주장이 되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고, 모든 일에서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 더 노력해서 존경받는 주장이 되도록 모든 면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51실점을 했다. 강등을 당한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의 뒤를 이어 최다 실점 3위를 기록했다. 수비가 큰 문제였다는 뜻이다. 게다가 시즌을 마치고 주전 중앙 수비수 임종은이 전북 현대로 떠났다. 이번 시즌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효진은 고개를 젓는다. "전지훈련을 아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몸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팀 조직력도 매우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최효진은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좋은 선수 1명이 들어오는 것보다 조직력을 높여야 한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골키퍼 김병지의 공백은 분명 걱정거리다. 최효진도 인정했다. 그러나 김민식과 이호승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난 땀을 흘리고 있다. 최효진은 "병지형의 공백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민식이와 호승이도 능력이 있다.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와 공백을 메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작년보다 좋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팀적으로 매우 좋아졌다. 좋은 선수가 들어온 것보다 팀적으로 강해진 것이 마음에 든다. 또한 스타 선수는 빠졌지만 새로운 스타 선수가 탄생할 것이다. 기대하는 친구들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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