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슬찬(23, 전남 드래곤즈)은 지난 1월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슬찬은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올림픽 대표팀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성과였다.
이제 남은 건 소속팀 전남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기량을 끌어 올리는 일이다. 그러나 주전으로 뛰는 건 당연하지 않다. 전남에는 최효진이라는 거물이 있다. 이슬찬으로서는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올림픽 대표팀에 최종 선발될 수 있는 셈이다.

이슬찬도 잘 알고 있는 사항이다. "작년과 올해 시즌은 다르다. 지난해 보인 부족한 모습을 보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에서 뛰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이 가진 장점을 더욱 잘 살려야 한다. 이슬찬은 "지난해의 경우 후반기가 된 이후 상대에서 공격 패턴이 읽혔다. 그러나 올해는 공격쪽에 옵션이 다양해서 더 많은 패턴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측면 수비수인 이슬찬도 공격적인 임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 이슬찬도 "노상래 감독님께서 올해는 더 공격적인 걸 원하신다."고 인정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골과 도움이 없는 이슬찬으로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에 욕심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슬찬은 고개를 저었다. "작년보다 공격적인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일단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슈팅을 하는 것보다 공격진의 동료들이 슈팅하는 것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