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배니스터 감독, 2019년까지 계약 연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0 03: 08

지난해 부임 첫 시즌부터 '지구 우승'
지도력 인정받아 2019년까지 지휘봉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51) 감독이 2019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텍사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배니스터 감독과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며 2019년 구단 옵션을 새로 추가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기존 계약보다 1년을 더 팀을 이끌 수 있게 됐으며 추가로 연봉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텍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2년 보장에 1년은 구단 옵션이었다. 첫 해부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한 텍사스 구단은 2016시즌을 앞두고 배니스터 감독에 관한 2018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며 2019년 옵션을 새로 붙였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배니스터는 2015년 스프링 트레이닝 첫 날부터 분위기를 만들었고, 시즌 내내 메시지를 갖고 팀을 이끌었다"며 "시즌 초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두를 집중하게 했고, 기억에 남는 마무리가 됐다. 그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해 부임 첫 해부터 전년도 최하위에 허덕인 텍사스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으로 탈바꿈시켰다. 2014년 67승에 그쳤던 텍사스는 2015년 21승을 더해 88승을 올렸다. 특히 8월22일까지 지구 3위였지만, 막판 뒤집기로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초보 감독으로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 등 악재를 극복한 결과라 더욱 빛났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는 상황에서도 팀 수비력을 향상시켰고, 막판 선수들의 응집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이다. 
그 결과 부임 첫 해부터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1983년 올해의 감독상이 공식 수여된 뒤 신임 감독이 수상한 것은 1986년 할 라이너(휴스턴), 1993년 더스티 베이커(샌프란시스코), 2006년 조 지라디(플로리다), 2014년 맷 윌리엄스(워싱턴)에 이어 5번째. 텍사스 감독으로는 1996년 조니 오츠, 2004년 벅 쇼월터에 이어 3번째 수상자였다. 
에이스 다르빗슈가 돌아온 올 시즌에도 텍사스는 지구 우승 후보로 꼽힌다. 2년차가 된 배니스터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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