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의 미래가 어둡다. 주축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33)가 부상 악화로 4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다.
괜히 경기에 투입됐다 상태만 안 좋아졌다. 데 로시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투입됐다. 데 로시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투입됐다. 그러나 AS 로마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1골을 더 허용했고, 데 로시는 발을 절뚝거리며 라커룸으로 돌아왔다.
데 로시는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연히 AS 로마는 데 로시를 기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AS 로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데 로시 카드를 주저하지 않고 꺼냈다. 결국 스팔레티 감독의 승부수는 최악의 카드가 됐다. 경기는 경기대로 패배하고, 주축 선수 데 로시는 부상이 악화됐다.

AS 로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가 돌아오는데 4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터 밀란과 다음달 20일 경기도 출전이 불분명하다. 세리에 4위에 올라 있는 AS 로마로서는 현재 순위를 지키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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