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두산, 오릭스전서 선발 4인 총출동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20 17: 02

장원준 이어 보우덴, 노경은, 유희관 모두 등판
우천취소로 선발투수 출전 하루에 몰려
 첫 실전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들을 대거 출전시킨다.

두산은 오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일전을 벌인다. 20일 같은 곳에서 오릭스와 만나기로 했으나, 19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비가 오면서 20일 경기는 우천 취소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경기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두산은 당초 20일에 노경은을 선발 출격시키고 유희관을 뒤에 바로 붙일 계획이었다. 또한 21일에는 장원준과 마이클 보우덴이 연속으로 나갈 방침이었다.
그러나 첫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들을 한 경기에 모두 투입시키기로 결정했다. 20일 소켄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투수조 훈련을 이끌던 문동환 투수코치는 “내일(21일)은 (장)원준이가 선발이다”라고 밝혔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던지는 보우덴과 노경은, 유희관도 모두 등판할 계획이다.
문 코치는 이들의 투구 수에 대한 질문에 “이닝을 정하지 않고 30개~40개 정도를 던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1일에는 박진우, 이현호, 안규영, 진야곱, 채지선도 불펜 대기한다. 경우에 따라 불펜투수 중 일부는 던질 수 없다.
사실상 선발투수 총출동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의 경우 캠프 막판에 한 번만 실전 등판하기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현재 나올 수 있는 선발투수는 모두 나오는 것이라고 봐도 좋다. 일본 팀을 상대로 첫 연습경기를 벌이는 두산이 시작부터 총력전 태세를 갖췄다. /nick@osen.co.kr
[사진] 미야자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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