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레전드 매치] 살아있는 천재의 컨트롤...이윤열, 기욤 완파하고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2.20 18: 04

'황제' 임요환과 '폭풍' 홍진호의 임진록은 맛보기 였을 뿐이었다. 스타1 들의 전설들이 나선 레전드 매치 다웠다.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폭발적인 물량 뿐만 아니라 탱크를 태웠다 내렸다 하면서 팬들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퍼포먼스까지 스타1 시절의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천재' 이윤열이 기욤 패트리를 완파하고 '기가 레전드 매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홍진호와 최강 레전드의 자리를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윤열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KT 기가 레전드 매치' A조 기욤 패트리와 4강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이윤열은 홍진호 레전드 매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철저한 준비로 스타리그에 나섰던 현역 시절처럼 기욤 패트리는 셔틀-리버에 캐리어까지 다양한 수를 준비했지만 이윤열에게 통하지 않았다. 이윤열은 드롭십으로 기욤 패트리의 본진을 두들기는가 하면 소수의 벌처로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최대 하이라이트는 드롭십에 탱크를 태웠다 내렸다 하는 소위 아케이드 장면. 이윤열의 아케이드에 기욤 패트리는 12시 멀티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고, 본진 마저도 시즈탱크에 두들겨 맞으면서 주도권을 뺐겼다. 마지막 비장의 카드 캐리어 역시 이윤열의 레이스에 모두 추락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앞선 1세트서 드롭십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이윤열은 한 번 더 드롭십에 힘을 실었다. 드롭십으로 기욤 패트리의 거점 언덕을 장악한 그는 화력에서 월등히 앞서나가면서 손쉽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 기가 레전드 매치 4강
▲ 이윤열 2-0 기욤
1세트 이윤열(테란, 6시) 승 [로스트템플] 기욤(프로토스, 9시) 
2세트 이윤열(테란, 5시) 승 [네오정글스토리] 기욤(프로토스,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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