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뱅’ 배준식의 포지션 실수를 날카롭게 잡아내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 아프리카는 ‘리라’ 남태유의 ‘페이커’ 이상혁 솔로 킬에서부터 날아올랐다. 유리한 고지에서 빈틈을 조금도 보여주지 않고 몰아친 아프리카는 1-1로 추격에 성공해냈다.
아프리카가 20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1라운드 SK텔레콤과 경기서 값진 역전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1-1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선취점은 아프리카가 가져갔다. 아프리카는 SK텔레콤의 초반 레드 버프 견제를 받아치며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를 잡아냈다.

하지만 선취점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2분 45초, ‘듀크’ 이호성의 갱플랭크가 ‘익수’ 전익수의 뽀삐를 솔로 킬 내며 그 기쁨을 꺾어버렸다.
SK텔레콤은 탑과 미드에서 거센 압박으로 끊임없이 아프리카 라이너들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9분 경에는 ‘페이커’ 이상혁 코르키의 탑 기습으로 뽀삐를 잡아냈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시야까지 완벽히 장악한 SK텔레콤은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공백을 틈 타 ‘상윤’ 권상윤의 케이틀린을 다이브 킬 냈고, 전 라인이 SK텔레콤의 것이 됐다.
아프리카에 역전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뱅’ 배준식의 지나치게 깊숙한 포지션이었다. 칼리스타가 선두로 아프리카의 정글 캠프에 깊숙이 들어가면서 불리한 진영에서 한타가 벌어져 4킬을 그대로 헌납했다.
정글 한타서 킬을 대량으로 챙겨 강력해진 ‘리라’ 남태유의 그레이브즈가 코르키까지 솔로킬 냈고 이에 휩쓸린 나머지 SK텔레콤의 선수들도 차례로 잡히며 아프리카가 한타를 한번 더 대승했다. 안전하게 바론까지 챙기며 아프리카가 흐름을 제대로 가져왔다.
드래곤 타이밍, 먼저 드래곤을 챙긴 아프리카는 SK텔레콤의 꼬리를 밟아 강제로 한타를 열어 다시 이득을 봤다. 수적 우위를 발판으로 두 개의 억제기를 민 아프리카는 바론으로 SK텔레콤을 불렀고, 또 다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로 달려가 파괴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