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유지한다면 2라운드에는 강팀을 상대로도 할 만 할 것이다.”
삼성이 20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시즌 스베누와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6번째 승을 챙겼다. 삼성은 6승 3패 득실차 +3으로 현재 리그 3위에 안착했다. 오는 24일 펼쳐질 롱주-KT전을 감안하면 삼성은 4위로 1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사령탑 최우범 감독은 “생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1~2주 전 연습 당시 위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위기를 잘 극복해서 팀 단합력이 더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위기가 어떤 위기였는지 묻자 최우범 감독은 “다인 랭크 중에 선수들끼리 안 좋은 기류가 좀 흘렀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사이가 오히려 더 돈독해졌다”고 답했다.
원딜을 두 명 기용해 교체 출전하는 전략에 대해서는 “성과는 충분히 만족스럽다”며 “서로 좋은 방향에서 라이벌로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달라서 전략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승주는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조용인은 안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최우범 감독은 “’앰비션’ 강찬용이 들어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기존 멤버들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2라운드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자신감은 있지만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2라운드에서는 강팀을 상대로도 할 만할 것 같다. 1라운드는 주눅이 들어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질 때 지더라도 팀 게임을 하면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며 “MVP 욕심 같은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대로 간다면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첫번째 시즌인데 빨리 적응한 것 같다. 항상 감독과 코치들의 말에 귀 기울여줘서 고맙다. 선수 영입에 힘써준 사무국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