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의욕적 훈련...대단한 인내심”
맞춤 재활훈련, 예상보다 빠른 회복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복귀 시점을) 4월 중순까지도 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재활 중인 강정호를 칭찬했다. 복귀 시점을 개막전에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정규시즌 초반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허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피츠버그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그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미 재활이 많이 진행됐다. 정말 대단한 인내심이다. 우리는 강정호가 앞으로도 훌륭히 재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정호는 피츠버그 선수들과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구단 개인 트레이너가 강정호에게 따로 붙어 강정호에 맞는 훈련을 진행 중이다. 피츠버그 구단 관계자는 “강정호만을 위한 훈련일정을 짜서 실행하고 있다. 강정호는 일찍이 플로리다에 와서 재활에 들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자가 허들 감독에게 복귀 시점을 예상해달라고 하자 “확실한 것은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복귀 시점을) 4월 중순까지도 보고 있다”며 “물론 지금 시점에서 복귀 날짜를 잡는 것은 너무 이르다. 강정호가 빨리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강정호 없이도 시즌 초반을 잘 보낼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일주일 기준 5, 6일 훈련·1, 2일 휴식의 일정으로 재활을 진행 중이다. 피츠버그 구단 관계자는 “강정호가 휴식일에는 플로리다 관광을 즐긴다고 하더라. 디즈니월드도 갔다 왔다고 들었다. 참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웃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6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도루 58타점 OPS 0.81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WAR(4.0)을 찍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2016시즌 3루수로 중심타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 drjose7@osen.co.kr
[사진] 브레이든턴(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