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최종전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1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0승 34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비록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지만 SK와 LG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주전들을 모두 출전 시킨 양팀의 대결서 먼저 앞선 것은 LG. 길렌워터가 1쿼터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뽑아낸 LG는 SK에 21-17로 앞섰다.

2쿼터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드웨인 미첼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든 SK는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변기훈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한 SK는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SK는 미첼이 3점 버저비터를 성공, 전반을 44-41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SK는 3쿼터 초반 분위기를 끌어왔다. 김선형과 미첼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면서 리드를 이어간 SK는 김선형의 스틸에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사이먼이 덩크슛을 작렬, 3쿼터 4분 35초경 55-47로 달아났다.
벤치서 쉬고 있던 김종규가 출전한 LG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LG는 김영환이 3쿼터 막판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61-6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김종규와 한상혁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4쿼터 초반 64-61로 다시 리드했다. 그러나 SK도 곧바로 만회하며 엎치락 뒷치락하는 경기를 펼쳤다.
SK는 LG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변기훈의 3점슛을 앞세워 70-64로 앞섰다. 또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설상가상 LG는 김종규가 5반칙 퇴장 당했다.
결국 SK는 LG의 추격을 떨쳐내고 승리, 20승을 채우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