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21 16: 06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최종전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1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0승 34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거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비록 시즌은 끝났지만 이제 다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단 휴식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달라진 팀을 만들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감독 부임 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문 감독은 "3시즌 동안 포워드 농구를 펼치다 정통 빅맨을 영입해서 새로운 농구를 준비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부담이 컸다. 단신 외국인 선수 영입 등 팀이 완전히 바뀌면서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준비과정의 어려움과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모든 부진은 나의 책임이다. 5년차 감독으로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겠다는 말은 하기 힘들다. 1시즌 동안 노력했던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 선수, 프런트 그리고 팬들께도 죄송하다.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다음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감독은 "올 시즌 계획했던 멤버로 경기를 펼친 것이 얼마되지 않는다. 부상 선수들도 늘어났고 어려움이 많았다. 사이먼이 부상을 당하며 7연패를 당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 후에도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지면서 부담이 커졌다. 선수구성 등 모두 내 잘못이다. 다만 정말 답답하고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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