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의 핵심 전력들인 윤규진과 이태양이 나란히 시즌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첫 피칭을 소화하며 재활군에서도 탈출했다.
윤규진과 이태양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피칭을 했다. 아직 전력 피칭 단계는 아니지만 포수를 앉혀 놓고 공을 던졌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윤규진은 100개 정도의 투구를 소화했다. 한화 관계자는 “빠른 공 위주로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빠른 공만 30개를 던지며 조심스럽게 첫 피칭을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23일에 또 한 번 투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시즌 직전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장기 재활 중이다. 윤규진은 지난해 시즌 뒤 불편했던 어깨에 칼을 댔다. 하지만 재활 과정은 비교적 무난하다. 그리고 이날 첫 피칭을 무리 없이 소화함으로써 새 출발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현재는 통증이 없다”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직 복귀 시점을 말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두 선수는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무게감을 좌우할 이들이라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태양은 선발진에서, 윤규진은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한화의 마운드 전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한편 두 선수가 재활군을 빠져나옴에 따라 현재 한화 재활군에 남아 있는 투수는 송신영 배영수, 두 명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