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26, 샷온라인)이 연장승부 끝에 정상 감격을 누렸다.
김지민은 21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끝난 '2015-16 롯데렌터카 WGTOUR 윈터 4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선두권에 1타 뒤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지민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8개로 7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냈다.
선두로 경기를 끝낸 김지민이었다. 그러나 김지민은 한지훈(27, 윈윈스타일)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연장전을 준비해야 했다. 한지훈은 3.1미터 거리의 퍼트를 안정감있게 처리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김지민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지훈의 세컨드샷이 OB지역으로 떨어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번째 샷을 그린 위로 차분하게 떨어뜨린 김지민은 욕심부리지 않고 볼을 홀 가까이 붙인 후 파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김지민은 지난 2013~2014시즌 윈터 3차 대회 이후 2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지민은 이날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4250점을 기록해 남은 챔피언십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상금 역시 8,77만 원에서 1877만 원이 돼 선두를 추월할 여지를 남겼다.
반면 한지훈은 세컨드 샷에 앞서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평정심을 잃으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줘야 했다.
한편 '스크린 여제' 최예지는 전날 1라운드 시작 전 감기 몸살로 경기를 포기,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