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겐타가 구단 안팎의 관심 속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수행했다.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불펜에 들어가 39개의 볼을 던졌다.
마에다의 불펜 피칭은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물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 파르한 자이디 단장 등이 모두 지켜보면서 구단과 8년 계약한 투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스트레칭과 캐치볼, 롱토스로 몸을 푼 마에다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을 상대로 볼을 던졌다. 마에다는 직구 뿐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모두 구사했다.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고 제구 역시 완벽한 것은 아니었으나 첫 불펜 피칭으로서는 ‘준비가 잘 됐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특유의 슬로 모우션 같은 와이드업 동작에 좌측발을 한 번 더 흔들어 주는 동작도 여전했다.

피칭을 마친 마에다는 릭 허니컷 코치, 그란달과 함께 이날 피칭에 대해 상당시간 대화를 나눴고 이어 로버츠 감독의 격려를 받았다.
마에다는 불펜 피칭 후 옆 필드로 자리를 옮겨 견제 등 투수 수비 훈련을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이날 마에다의 첫 불펜 피칭은 50여 명이 넘는 일본 보도진들이 모여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이날 훈련 일정이 없다가 로버츠 감독 등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위해 캠프에 나왔던 류현진 역시 동료들과 스트레칭, 러닝을 마친 뒤 잠시 마에다의 불펜 피칭을 지켜 보기도 했다./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