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 피칭 마에다, "전체적으로 만족"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22 05: 34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가 22일(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수행했다. 마에다는 이날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을 상대로 모두 39개의 볼을 던졌다. 패스트볼 뿐 아니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시험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마에다는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만족스런 평가를 내놓았다. “앞으로 팀 스케줄에 따라 불펜 피칭을 수행하고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5인 선발 로테이션에도 적응할 준비를 마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마에다는 이날 인터뷰 도중 가벼운 농담까지 섞어가면서 보도진을 위해 비교적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유니폼은 잘 맞았나
▲(어제 크다고 한 유니폼은) 현재 수선 중이다.
-오늘 오프스피드 포함해서 39개를 던졌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메이저리그 불펜에 적응한다는 점에서는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오늘 불펜 피칭의 목표는
▲적응이다. 몇몇 볼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적응이 목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코칭스태프와 많은 사람이 지켜봤는데 긴장되지 않았나.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 경기에 나서서 던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집중한 것은 내가 제대로 준비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불펜 세션을 마친 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다.
▲오프스피드 볼에 대한 피치 프레이밍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츠 감독과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주로 5인 로테이션의 투구 일정, 메이저리그 경기 스케줄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오늘 불펜 세션에서 이루려고 했던 또 다른 목표는 없었나
▲없다. 오늘은 볼을 좀더 예리하게 하고 오프스피드 볼의 제구 등을 시험하고자 했다.
-몇 차례 원바운드 볼이 나왔다.
▲그것은 불펜 세션에서 자연스런 일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39개 투구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아니다. 40개라고 생각했는데 39개였다 (통역이 제대로 세지 못했다고 설명).
-앞선 두 번의 불펜 피칭에 비해 볼이 더 예리해진 것 처럼 보였다.
▲그렇다. 로케이션 역시 좋아졌다.
-셋업에서 던진 볼은 없었다.
▲오늘은 직구가 어떻게 들어가고 변화구의 움직임은 어떤지 체크하는 것이 목표였다. 셋업은 경기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불펜에서는 잘 하지 않는다.
-앞으로 몇 번이나 불펜 세션을 가질 예정인가
▲팀의 일정에 따르겠다.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훈련 방식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다나카 마쓰히로, 다르빗슈 유 등은 모두 여기에서 적응에 성공했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다. 나도 적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당장 적응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일찍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영어다. 영어로 인터뷰에 답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공인구가 다른데. 현재까지 느끼고 있는 점은.
 ▲메이저리그 공인구의 움직임이 일본에 비해 더 좋다.
-언제 메이저리그 공인구 사용했나
▲2013년 WBC에서
-그 후에는
▲계속해서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리그가 시작되면 일본 공인구에 적응해야 하니까
-그랜달과 프레이밍에 대해 나눈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포구시 자신의 움직임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나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프레이밍에 일본과 다른 점이 있나
▲포수의 움직임은 똑같다. 하지만 포구 동작은 약간 다른 것 같다.
-5인 로테이션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지금부터 여러가지 시험을 할 것이다.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정규시즌이 되면 아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던진 볼 중에서 특별히 좋았던 것과 그렇지 못한 구종이 있었나
▲그렇지 않다. 모두 비슷했다.
-원바운드 볼은 슬라이더 였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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