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STL 통산 최다 5번 개막전 등판 눈앞
“더 열심히 시즌 준비...개막전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
세인트루이스가 오는 4월 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애담 웨인라이트(35)를 준비시키려 한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스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웨인라이트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매시니 감독은 “웨인라이트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웨인라이트는 의심할 필요 없이 우리 팀의 중심선수다. 물론 스프링 트레이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웨인라이트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 같다”며 “그는 우리 팀의 리더다. 우리 팀 모두에게 존경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우리 팀을 잘 리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지금까지 네 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할 경우, 크리스 카펜터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다섯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을 기록한다.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개막전 선발 등판 확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개막전 등판은 더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코칭스태프에 개막전 등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개막전에 뛰고 싶다고 요청한 적도 있었다. 개막전에 나가게 된다면, 준비 잘 해서 열심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웨인라이트는 “개막전도 중요하지만 시즌 전체가 더 중요하다. 때문에 내가 1선발이든 5선발이든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4월 26일 밀워키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사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시즌아웃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10월 1일 피츠버그전에 불펜 등판, 시즌 막바지 불펜투수로 3경기를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시즌 웨인라이트·마이크 리크·마이클 와카·하이메 가르시아·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1선발 에이스인 웨인라이트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웨인라이트는 빅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87경기 1569⅔이닝을 소화하며 121승 6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