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들이 첫 실전에 나선다.
헥터 노에시는 22일 오키나와 구장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2이닝 정도 소화하면서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캠프들어 첫 실전등판이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불펜피칭만 보더라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를 실전에서 입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예열을 해왔다. 불펜에서도 직구의 힘이 충분히 느껴졌고 팔 스윙이 빠르고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었다. 제구력도 갖췄고 몸쪽 볼도 잘 던진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퀵모션과 수비력도 갖추었다.

헥터가 첫 등판에서 170만 달러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이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아퀼리노 로페즈 이후 이렇다할 외국인 투수를 만나지 못한 KIA는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헥터를 영입했다. 헥터가 외국인 원투펀치로 자리를 잡는다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
더욱이 베일을 벗는 헥터의 투구를 보기 위해 각 구단의 전력분석원들이 오키나와 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로저스와 쌍벽을 이룬다는 헥터는 경계인물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헥터가 전력투구를 하기 보다는 직구 위주의 가벼운 몸풀기용 투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23일에는 지크 스프루일이 요미우리를 상대로 첫 선을 보인다. 까다로운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의 힘도 있고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다. 예전부터 한국음식을 즐기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다. '프리미어 12' 대표 출신의 커리어를 첫 실전에서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