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일본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하대성(31, FC 도쿄)이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북 현대와 1차전을 위한 비수를 갈고 있다.
하대성은 2009년 전북에 몸을 담았지만, 2010년 FC 서울로 이적한 이후 줄곧 전북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2014년 베이징 궈안으로 팀을 옮기고도 전북과 대결을 펼쳤고, 올해 도쿄 유니폼을 입게 됐음에도 또 다시 전북을 상대하게 됐다.

한때 뛰었던 팀. 그리고 해외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하대성과 전북은 악연이 아닌 인연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니다. 그만큼 하대성은 전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도쿄에서도 23일 전북과 맞대결을 앞두고 하대성에게 정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하대성은 전북이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는 전북이 일본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언론에 알려졌다. 그런 부분을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해 상대한 일본팀을 상대로 1승을 거두지 못했다. 가시와 레이솔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1무 1패, 감바 오사카와 8강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전북이 일본팀에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하대성은 "일본의 패스 플레이를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