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갤럭시S7 스펙 전쟁 끝내나...재미와 IoT에 집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22 09: 32

 스펙 전쟁은 끝난 것일까. 관심을 모았던 LG전자 G5와 삼성전자 갤럭시 S7와 S7 엣지는 스펙보다는 카메라, 가상현실 등 재미와 연동 등 사물인터넷(IoT) 연결성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LG G5와 갤럭시 S7, S7 엣지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에 앞서 공개됐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설명은 많지 않았다. 

G5는 착탈식 배터리와 풀 메탈로 처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띠 형태로 드러나 있던 안테나 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7은 전작 S6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S6를 좀더 세공한 느낌이다. 일명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가 사라졌다. 양사이드에 곡면을 좀더 줘 그립감이 좀더 좋아졌다. 여기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추가됐고 방수·방진 기능이 더해졌다. IP68을 획득, 1.5m 수심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다.
둘 모두 카메라를 강조했다.
G5 카메라는 V10과 같은 F1.8의 렌즈밝기다.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G5'에 탑재된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할 수 있다.
'G4'의 '카메라 전문가 모드'를 그대로 탑재했고 '줌인앤아웃(Zoom in&out)' 기능을 추가했다. 또 듀얼 카메라답게 '팝아웃 픽처(Pop-out Picture)' 기능을 지녔다. 2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이다. '오토 셀피(Auto Selfie)'는 사용자의 얼굴 인식 후 화면의 움직임이 없으면 1초 뒤 자동으로 촬영된다.
갤럭시 S7와 갤럭시 S7 엣지는 후면 카메라의 경우 기존 16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낮췄다. 그렇지만 렌즈 밝기를 F1.7까지 올려 저조도의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AF 기능이 좀더 빨라졌고 하이퍼랩스 기능, 파노라마 샷 등 사진을 동영상처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하이퍼랩스는 오랜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타임랩스 기능이고 파노라마 샷은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재미 등 가상현실과 연결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LG전자는 G5의 별매 제품인 총 8개의 '프렌즈'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프렌즈는 확장 모듈로, G5에 탑재해 해당 기능을 좀더 부각시키고 있다. 
'LG 캠 플러스'는 카메라 그립 모듈이다. 아날로그 손맛을 제공해 G5에 장착, DSLR 카메라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최상위 수준의 오디로를 제공한다.
또 'LG 360 VR'은 G5와 유선으로 연결,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쓴듯 안쓴듯 118g 정도의 무게이며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LG 360 캠'은 주변 360도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다. 누구나 손쉽게 가상현실(VR)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와 유튜브 360에 공유할 수 있다. 짧게 누르면 사진촬영, 길게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했고 3개의 마이크를 내장,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4GB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있다.
'LG 롤링봇'은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카메라다. 보안 및 방범, 반려동물 케어 등 가정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적외선 리모컨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집안의 TV나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도 있다.
'LG 톤 플러스'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기술제휴를 통해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H3 by B&O PLAY'는 'LG 하이파이 플러스'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충실히 경험할 수 있는 이어폰이다. 
'LG 스마트 콘트롤러'는 세계적인 드론 업체 '패럿(Parrot)'과 협력,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드론 컨트롤러다. LG전자는 이들 페밀리의 연결이 밀리는 촉각, '딸깍' 소리가 나는 청각 요소까지 고려해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7은 '게임 론처(Game Launcher)'와 '게임 툴즈(Game Tools)'를 탑재,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 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 빠르게 실행하고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는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 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함께 제공한다.
 
또 갤럭시S7은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사양의 게임도 부드럽게 실행되며, 배터리도 적게 소모된다.
또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어 S2'와의 연동으로 피트니스와 건강을 체크하고, '기어 VR'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S7을 허브로 만들었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촬영된 콘텐츠는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S6 엣지 플러스·노트5·S6 엣지·S6와 연결할 수 있다. 
한편 G5와 갤럭시 모두 세컨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조하는 편의성을 강조했다. G5의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준다. 
갤럭시 S7의 AOD(Always On Display)은 기능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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