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차세대 플랫폼"...마크 주커버그, 삼성 언팩 행사서 깜짝 연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2.22 10: 15

마크 주커버그가 삼성의 신제품 언팩 행사장에 등장해 VR과 관련한 페이스북과 삼성의 협력에 대해 언급하고 미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과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부터 VR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지난 11월에는 '기어 VR'을 출시한 바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PC월드’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서 열린 삼성 전자의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짧은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 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현장에서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 S7 시리즈’와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을 최초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은 지난 2014년부터 페이스북과 협력하기 시작했고, 그 해 11월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출시한 바 있다. 기어 VR은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가상현실 관련 회사 오큘러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행사 말미에 무대에 오른 마크 주커버그는 “VR은 차세대 플렛폼이다”고 평하며 “우리는 곧 우리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광경을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가상 현실은 모든 각도의 장면이 담긴 360도 영상에 의지한다. 그러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선 두 개 이상의 렌즈가 탑재된 카메라와 영상 혹은 스틸 이미지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삼성의 ‘기어 360’가 바로 이 역할을 수행한다.
360도 영상을 기존의 스크린이나 가상 현실 헤드셋을 통해 시청하기 위해서도 비슷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부터 360도 영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이미 2만 건 이상의 관련 영상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막 비디오와 VR의 가능성을 탐험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VR 기술을 진보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소셜 VR 앱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팀을 다수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은 VR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오큘러스과 페이스북은 네트워크에 관련한 문제점을 줄여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커버그는 전했다. /yj01@osen.co.kr
[사진] 삼성 신제품 언팩 행사 무대에 오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