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테스트' 히스, LG전 2이닝 4K 2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2 13: 47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후보 듄트 히스(31)가 첫 테스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히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가진 첫 테스트에서 힘 있는 구위를 과시하며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히스는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하며 무적 신분이 됐다. 아직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한 히스는 한화의 제의를 받고 테스트에 임하게 됐다. 지난 17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 18일 첫 불펜투구로 실전 경기를 준비했다. 

등번호 0번의 이름이 없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히스는 1회 스타트를 잘 끊었다. 임훈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문선재와 양석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 모두 히스의 힘 있는 직구에 배트가 따라가지 못하며 방망이가 헛돌았다. 
2회에도 이병규(7번)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히스는 오지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사이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신성현-조인성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대주자 강승호를 홈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오지환은 도루 과정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대주자로 교체됐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히스는 최경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손주인에게 초구에 우측 빗맞은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38개로 스트라이크 28개, 볼 21개. 정대훈이 히스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는 바람에 히스의 실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하체를 활용한 투구폼으로 구위는 좋았지만 제구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히스는 193cm 109kg 거구의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2시즌 통산 8경기 평균자책점 10.2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243경기(88선발) 36승36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 가장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간 50경기에 3승6패4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히스는 다음 연습경기에서 한 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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