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매시니 감독, “데이터가 모든 것 말해주지 않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2.22 16: 15

STL, 데이터 기반 시즌 예상 성적 84승
매시니 감독, “부정 전망, 선수들 동요없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2016시즌 부정적인 전망에 일침을 가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데이터에 따른 부정적 전망을 깨뜨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매시니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4일차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에 앞서 매시니 감독은 세인트루이스가 올해 84승에 그칠 것이란 스티머와 ZIPS의 전망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이 좋은 전망을 내려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는 단지 필드 위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티머와 ZIPS는 매년 시즌을 앞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에 따르면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도 얻지 못한다. 스티머와 ZIPS는 지난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올린 세인트루이스가 올해는 고전할 것이라 봤다. 
하지만 매시니 감독은 “우리 팬들 모두가 전망보다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데이터를 모아 전망을 내리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전망에 반기를 들었다. 
실제로 스티머와 ZIPS는 지난 2년 동안에도 세인트루이스의 전망을 박하게 했다. 2014시즌 89승을 올린다고 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90승에 성공했다. 2015시즌에는 87승을 예상했는데, 세인트루이스는 여기에 13승을 더했다. 
매시니 감독은 “이러한 전망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선수들을 설득하겠다. 그런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며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동요없이 2016시즌 준비에 들어갔음을 전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슨 헤이워드·존 래키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둘 다 같은 지구 시카고 컵스로 가면서 컵스가 지구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에도 중심선수들의 부상을 극복하며 포스트시즌에 오른 바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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