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KIA가 히로시마 1군의 벽을 넘지 못했다.
KIA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와 타선 부진이 겹치며 0-8로 졌다. 오키나와 리그 들어 6번째 경기를 가진 KIA의 성적은 1승4패1무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 헥터 노에시는 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1회 3안타로 2실점을 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한 2회에는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는 컨디션을 보여줬다. 8회 등판한 김광수, 9회 등판한 이준형은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타선에서는 김주형이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김원섭 이홍구 나지완 이성우도 각각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주자가 있을 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헥터가 1회 실점을 하며 끌려가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선두 다나카의 중전안타, 1사 후 마루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스즈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3회에는 등판한 박동민이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일으켜 예정보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IA는 4회 선두 김원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주찬과 필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범호의 잘 맞은 타구도 좌익수에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4회에는 홍건희가 2사 1,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줘 0-5로 끌려갔다.
KIA는 5회 김주형과 이성우가 연속 안타를 쳐 1,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들이 안타를 치지 못하며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KIA는 5회 1점을 다시 내줬고 7회에는 최영필이 2점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0-8까지 벌어졌다. KIA는 9회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영봉패로 물러섰다. KIA는 23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