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헥터,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22 16: 05

계속해서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기태 KIA 감독이 선발로 첫 등판한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에 대해 비교적 만족감을 보였다. 
KIA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와 타선 부진이 겹치며 0-8로 졌다. 오키나와 리그 들어 6번째 경기를 가진 KIA의 성적은 1승4패1무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 헥터 노에시는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는 썩 좋지 않았지만 괜찮은 대목이 있었다. 1회에는 빠른 공 위주로만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변화구를 섞어 던지기 시작한 2회부터는 위력을 발휘했다. 실점은 1회 나왔고, 2회에는 삼자범퇴였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헥터에 대해 “템포가 좋았다. 퀵모션도 빨랐다.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었다”라면서 “실전은 처음이다. 앞으로 투구수를 늘려가고 시범경기 개막에 맞춰야 한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한 타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감쌌다. 이날 주전 선수들이 대거 동원된 KIA는 앞으로 주축 선수들의 타석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
KIA는 23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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