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1골 내주면 2골 넣는다는 믿음 있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2 16: 08

"1골을 허용하면 2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권순태(32, 전북 현대)가 FC 도쿄(일본)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도쿄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전북의 주장 권순태는 도쿄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시즌 첫 공식 경기를 앞둔 권순태는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인 만큼 다른 경기보다 중요하다는 것.

권순태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홈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 경기인 만큼 올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도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첫 경기인 만큼 단추를 잘 꿰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키퍼 입장에서 쉬운 경기는 아니다.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 공격적인 운영으로 인해 상대에 많은 역습을 허용한다. 최후의 수비수인 골키퍼로서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권순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병역 의무로 인해 상주 상무에서 뛴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전북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공격진이 실점 이상의 득점을 올릴 것이라고 신뢰하고 있어서다.
권순태는 "골키퍼 입장에서는 분명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우리팀의 공격수들은 능력이 있다. 1골을 허용하면 2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무엇보다 우리는 1~2골을 허용해도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득점보다 실점이 적도로 선수들이 뭉쳐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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