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의 최종승자는 정성우(23, LG)였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2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은 정성우였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6표를 얻어 한희원(19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성우는 평균 4.2점(신인 2위), 2.8어시스트(신인 1위), 1.1스틸(신인 1위) 등의 골고른 성적으로 신인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16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LG에 지명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시간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성우는 상명대출신으로 첫 신인상에 오르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줬다.

올 시즌 신인들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정성우는 평균 20분 58초 뛰면서 신인 중 가장 출전시간이 많았다. 정성우는 어시스트 2.8개, 스틸 1.14개로 2위를 크게 앞지른다. 가드가 부족했던 LG는 정성우와 한상혁을 뽑아 시즌 내내 핵심전력으로 활용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정성우는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됐다.
정성우는 "올해 신인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그런 인식을 바꿔보겠다"며 당찬 소감을 전했다.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한희원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한희원은 평균 5.3점으로 신인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13일 삼성전에서 신인 최초로 20점을 넣기도 했다. 그만큼 올 시즌 신인 중 돋보이는 선수가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체 1순위 신인 문성곤(KGC)과 고졸신인 송교창(KCC)도 입단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저조한 활약으로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