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개인 취미라고?
최근 일본 야후에 따르면 도쿄도 스기나미구의회 고바야시 의원이 "동성애는 개인 취미다. 지자체가 시간과 예산을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고 의회에서 발언한 것이 파문을 낳고 있다. 동성애자들이 "취미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고바야시 의원은 2월 15일 정례 의회에서 "트랜스젠더는 법으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인권을 위해 계몽 활동하는 건 문제없다. 하지만 동성애는 성적 취향이기 때문에 그들을 지원하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었다.

그러자 동성애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게이임을 공표하고 활동하는 도시마구의회의 이시카와 의원은 "성적 취향은 거의 타고난 것으로 개인의 취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취미가 취향을 뜻하는 기호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유엔 인권 이사회는 지난 2011년 6월 "인권, 성적 취향 및 성정체성'에 관한 결의에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장애를 이유로 한 모든 폭력과 차별의 대책에 임하는 자세를 명확하게 했다. 이 결의에는 일본도 찬성하고 있다. /OSEN
[사진] 일본 야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