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안드레 에밋, 최고 외국선수상 '우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22 17: 24

전주 KC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에밋(33, KCC)이 최고외국선수에 선정됐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2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는 단연 시상식에서도 돋보였다. 추승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안드레 에밋이 최고외국선수상을 수상했다. 에밋은 총 93표를 얻어 ‘리바운드 1위’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득점왕’ 트로이 길렌워터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밋은 "정말 행복하다. 베스트5에 이어 다시 상을 받았다. 추승균 감독과 동료들에게 고맙다. 상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신발을 사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KCC는 21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6-7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KCC의 우승은 에밋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 KCC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해 결승득점을 뽑아냈다. 에밋은 평균 25.7점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특히 KCC가 막판 12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에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에밋은 연승기간에 32.3점, 8.1리바운드로 프로농구를 평정했다. 특히 4쿼터 평균득점이 9득점에 달했다. 
추승균 감독은 에밋에 대해 “역대최고외국선수다. 조니 맥도웰보다 낫다. 개인기량은 피트 마이클이 좋았지만, 에밋은 팀에 녹아드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밋이 있기에 KCC는 4강에 직행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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