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이 좋은 이동국과 장신의 김신욱이 경계대상이다."
FC 도쿄 조후쿠 히로시 감독이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조후쿠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조후쿠 감독은 "전북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할 정도로 엄청난 보강을 한 것도 안다. 총력전을 하지 않으면 싸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기하지 않고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후쿠 감독은 지난해 말 도쿄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도쿄에서 첫 감독 생활이 아니다. 2008년부터 2010년 9월까지 도쿄를 지휘한 바 있다. 조후쿠 감독은 도쿄로 복귀한 후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첫 단추를 잘 꿰겠다고 밝혔다.
"일본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고 강조한 조후쿠 감독은 "분명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경기와 원정경기가 다르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도쿄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의 첫 목표는 승점 획득이다. 조후쿠 감독은 "승점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까지 전체적으로 끈질김이 필요하다.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조후쿠 감독은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과 김신욱을 경계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전북은 선수층이 두텁다. 높이와 스피드, 기술, 드리블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특히 결정력이 좋은 이동국과 장신의 김신욱이 경계대상이다. 두 선수를 봉쇄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