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통산 네 번째 MVP...전태풍 1표차 제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22 17: 30

양동근(35, 모비스)이 2년 연속 프로농구 왕별을 차지했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2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정규리그 MVP는 2년 연속 양동근에게 돌아갔다.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서 49표를 받아 48표의 전태풍(36, KCC)을 단 한 표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비스는 KCC와 함께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상대전적에서 밀려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양동근은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전태풍을 누르고 최고를 확인했다. 

양동근은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감사하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 내가 이 자리에 섰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다. 출전시간이 길다고 하는데 은퇴하는 날까지 체력관리 잘해서 길게 뛰는 선수가 되보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역대 MVP 중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수상한 선수는 서장훈(2000), 조성원(2001), 서장훈(2006), 주희정(2009)에 이어 양동근이 5번째다. 양동근은 프로농구 최초로 통산 4회 MVP(2006, 2007, 2015, 2016)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동근은 베스트5상과 수비 5걸에도 선정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양동근은 명실상부 프로농구 최고선수이자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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