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MVP 불발, 전태풍 위로해주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22 17: 52

추승균(42) KCC 감독이 프로농구 최고 감독으로 선정됐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2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1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는 단연 시상식에서도 돋보였다. 추승균 감독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0표를 얻어 18표에 그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추 감독은 정식감독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KCC는 21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6-7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추승균 감독은 “감독 첫 해 큰 상을 받아 기분 좋다. 기자분들에게 고맙다. 배울 게 많다. 농구란 종목이 너무 다양한 전술이 많다. 항상 배우려 노력한다. 우리 스태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이 날 믿고 끝까지 경기에 임해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전태풍의 MVP수상 불발에 대해 추 감독은 “전태풍은 성격이 강하다. 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많이 위로해주겠다. 전태풍도 정말 수고 많았다. 우리 팀 MVP는 태풍이”라며 제자를 감쌌다. 
추 감독은 “선수 때보다 집을 더 못 간다.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와이프가 아들 둘 키우기 힘든데 혼자 잘 키워줘서 고맙다. 항상 내조해주고 힘이 돼주는 우리 아내와 아들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가족을 먼저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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