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프로리그] 전태양 "2연패보다 '저그전 패배'에 더 충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2.22 19: 50

 “2연패는 큰 연패가 아니라 괜찮았지만, 저그전을 졌다는 게 더 충격이었다”
전태양은 2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이하 스타2 프로리그) 2016시즌’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상대를 완벽히 파악한 뒤, 카운터 조합을 선보이며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팀의 두번째 승리에 공헌했다.
2연패를 탈출하고 명예 회복을 한 전태양은 “내일 또 경기가 있어서 오늘 진다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까 우려했는데, 이겨서 좋다”며 “내일도 승리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테란 원탑이라는 주변의 평에 대해서는 “아직은 내 실력이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그래도 팬분들의 관심과 기대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정말 원탑이 되겠다”고 밝혔다.
3세트 중반, 조성호의 분열기 공세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전태양은 “화염차로 상대를 확인하고 분열기 드랍을 예측했지만 그게 생각보다 빨라서 흔들렸다”며 “덕분에 상대가 분열기 대박도 터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로서는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2연패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2연패는 큰 연패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전에는 프로 리그 8~9연패를 했던 적도 있어서 그런지 멘탈적인 부분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패는 문제가 안됐지만 자신 있던 저그전을 졌다는 게 더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바로 내일 있을 토스전에 대한 대비도 미리 했냐고 묻자 “프리온 단구가 자원이 풍부한 맵이라 오로지 실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마지막으로 전태양은 “오늘 기세를 이어서 내일까지 승리할 테니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며 마무리 지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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