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류현진은 현재 다른 선수 보다 스프링캠프 일정에서 2주 정도 늦은 것 같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현재 상태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수행하기 전에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불펜 피칭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오늘 오프 마운드를 수행한다. 류현진은 앞으로도 좀더 세게 던지고 투구수를 늘리는 데 힘쓰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날 불펜 피칭 후의 단계에 대해서는 “만약 불펜에서 볼을 던지고 난 후 상태가 계속 좋으면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것(투구수를 늘리고 더 세게 던지는 것)이다. 청신호가 켜져 있는 한 그렇다”라고 답했다.
“현재 류현진이 다른 선수에 비해 어느 정도 얼마나 뒤 떨어졌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히 뒤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뒤”아마 2주 정도 차이…. 정직하게 말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하게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2주라고 못을 박은 뒤 현재 류현진의 재활상태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구단의 입장을 고려한 뒤 다시 신중한 태도로 전환했다.
이어진 “2주 정도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의미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했지만 이어서 “류현진의 재활과 복귀는 우리가 로스터를 함께 디자인하는 것의 하나다. 우리는 충분한 선수들이 있고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에게 200이닝을 던지도록 기대하지 않아도 될 만한 팀이다. 우리는 현재 선발 투수들이 있고 류현진은 자신이 준비 되었을 때 복귀해 시즌 말까지 팀에 공헌하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
[사진]23일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좌측)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