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토크] 몰리터 감독, “박병호, 지켜보며 알아갈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2.23 10: 00

캠프 첫 날 첫 만남, 조기 훈련합류에 만족
“박병호와 상의해 시범경기 출전 일정 결정"
미네소타 트윈스 폴 몰리터(60) 감독이 시간을 두고 박병호의 적응을 돕겠다고 했다.

몰리터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1일차 훈련을 지휘했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일찍 훈련 장소에 합류한 것을 두고 “박병호가 시즌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이곳에 빨리 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 지금 당장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지, 아니면 출장할 경기를 직접 선택하게 할지 고민해보겠다”며 박병호와 상의한 후 시범경기 출장 계획을 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몰리터 감독은 우리와 박병호 모두 서로 알아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병호 또한 “감독님과는 오늘 팬페스트 이후 처음으로 뵈었다. 감독님께서 모두가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훈련하자고 하시더라”고 몰리터 감독과의 대화를 밝혔다. 
덧붙여 박병호는 “타격 코치님과도 오늘 처음으로 연습했다. 나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고 하신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싶고, 경직되지 말고 농담하고 웃으면서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미네소타 구단 전체가 한 걸음씩 박병호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박병호는 이날 미구엘 사노, 바이런 벅스턴과 함께 타격·수비·베이스러닝 훈련을 했다. 야수조 소집일은 오는 27일이지만, 지난 3일부터 이곳에서 자율 훈련 중이다.
한편 미네소타 출신의 몰리터 감독은 지난해부터 미네소타를 지휘, 83승 79패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 drjose7@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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