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판타지랭킹 'TOP 200' 발표
한국인 선수 추신수·강정호·박병호 진입
메이저리그 판타지랭킹 200위에 한국인 선수 3명이 진입했다.

미국 유력언론 'USA투데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판타지 게임 선수랭킹 200위를 발표했다. 게임이지만 선수의 실제 활약상이 점수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각 선수에 대한 시즌 기대 및 전망의 의미를 갖고 있다. 상위 200명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무려 3명이나 포함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다나카 마시히로(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 2명뿐이었다.
가장 오래된 경력의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가장 높은 101위에 위치했고,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154위에 올랐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162위로 200위에 진입했다.
2013년에만 하더라도 USA투데이 판타지랭킹에 한국인 빅리거는 추신수(55위)가 유일했다. 하지만 2014년 LA 다저스 류현진(163위)이 가세하며 추신수(39위)와 한국인 빅리거의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해에도 추신수(132위)와 류현진(196위)이 200위 내에 올랐다.
올해는 어깨 수술 후 재활로 활약이 불투명한 류현진이 제외됐지만, 강정호와 함께 박병호까지 가세해 3명으로 인원이 늘었다. 특히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113위)를 제치고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당당히 위치했다.
추신수에게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지만 강정호와 박병호에게는 간단히 코멘트도 붙었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무릎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것 같다'고 설명했고, 박병호에게는 '한국에서의 파워 숫자를 옮겨올 수 있을까?'라고 궁금증을 나타냈다.
한편 USA투데이 판타지게임 전체 랭킹 1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차지였다. 이어 2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3위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4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5위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6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7위 카롤르소 코레아(휴스턴), 8위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9위 호세 알투베(휴스턴), 10위 놀란 아레난도(콜로라도)가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판타지게임은 매일 경기에 나서는 야수가 투수보다 선수 가치가 조금 더 높게 측정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