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구단 직원, “박병호, 좋은 매너...영어로 소통하려고 노력”
ESPN 라디오 미네소타 담당 기자, “홈런 25개에서 30개 예상”
“적응만 한다면, 홈런 25개 이상을 칠 것이라 본다.”

미국 현지 미네소타 트윈스 관계자들이 박병호를 향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직 시범경기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병호가 지금까지 보여준 자세를 칭찬하며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곳에서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와 미네소타 담당 기자들에게 박병호에게 받은 인상과 전망을 물었다.
먼저 미네소타 구단 홍보팀의 코리 프란켄버그는 “박병호는 2월초부터 여기에 왔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며 “무엇보다 매너가 굉장히 좋다. 적극적으로 영어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직원들에게도 친절한 선수다”고 웃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박병호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진다. 한국에서 홈런을 굉장히 많이 치지 않았나. 미네소타서도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팀이 지난해 좋은 시즌을 보낸 만큼, 올해는 박병호로 인해 더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지역 ESPN 라디오에 출현하고 있는 데릭 웨트모어 기자는 “미네소타는 점점 발전하는 단계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곧 강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웨트모어 기자는 “많은 이들이 박병호를 주목하고 있다. 2월초부터 와서 여기서 훈련하고 있는 것도 안다”며 “강정호가 그랬듯 박병호도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7월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 원정경기에서 엄청 잘 쳤다. 박병호도 적응만 한다면, 홈런 25개 이상을 칠 것이라 본다. 30개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병호 역시 이날 기자와 인터뷰에서 홈런 타자의 이미지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내 타격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 없다. 아직 여기 야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몸으로 경험하다 보면 타격 폼에 대한 수정은 저절로 이뤄질 것 같다. 홈런 타자라는 내 색깔을 유지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83승 7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캔자스시티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2015시즌 팀 내 최다 홈런타자는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로 도지어는 홈런 28개를 쳤다. 도지어에 이어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22홈런, 은퇴한 토리 헌터가 22홈런을 쳤다. 1루수 조 마우어는 158경기에 출장해 10홈런에 그쳤다.
웨트모어 기자는 “마우어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박병호가 1루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면, 박병호가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편 미네소타는 오는 27일부터 야수진 전체가 모인다. 그리고 3월 4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 drjose7@osen.co.kr
[사진] 포트 마이어스(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