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8㎞’ 정영일, 무난한 첫 출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23 15: 26

SK 마운드의 기대주인 정영일(28)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비교적 무난한 내용으로 앞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정영일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의 경기에 0-2로 뒤진 4회 등판, 1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38㎞로 구속 자체는 현재 상황에서 더할 나위가 없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몸에 힘이 들어간 듯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지만 차츰 안정을 찾으며 2명의 주자를 잔루 처리했다.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44~146㎞ 정도였다.

1사 1루에서는 136㎞짜리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바깥쪽 코스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2사 1,2루에서는 145㎞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주자가 있을 때 퀵모션도 괜찮았다. SK 전력분석팀의 분석에서는 1.22~1.25초가 나왔다. 이 정도면 퀵모션 자체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이날 정영일의 투구에 대해 “첫 번째 등판이라 아무래도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고 몸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라면서 “구속 자체는 지금 상황에서 괜찮다. 퀵모션도 플로리다 캠프 때부터 계속 강조를 했었는데 오늘 괜찮았다”라고 첫 번째 등판은 합격점을 내렸다.
정영일은 경기 후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했는데 첫 등판이라 조금 안 됐던 것 같다. 전반적인 부분은 80% 정도다. 퀵모션은 플로리다 때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라면서 “첫 등판을 비교적 잘 마무리했으니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