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5G 시대를 앞두고 인텔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인텔은 5G 기반 구축을 위해 에릭슨, KT, LG전자, 노키아, SK텔레콤, 버라이즌 등 업계 선두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텔은 23일 오후(한국시간) MWC행사에서 5G 무선 네트워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업계와의 다양한 협업 내용 및 자사의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하면서 보다 빠르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인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일상 생활에 새롭고 놀라운 경험들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운동 선수들의 장비에 탑재되는 디바이스에서 충돌 방지 기능이 적용된 드론, 그리고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 시티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사용자 및 클라우드, 그리고 상호간 연결된 사물들로 인해 오늘날 무선 네트워크는 이미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 증대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은 5G 상용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모바일 에코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들과 협력을 발표했다. 우선 에릭슨(Ericsson)과는 네트워크 전환, 클라우드 및 IoT 분야 양사간 협업에 더해 5G 솔루션 개발 및 공동 테스트와 관련해 모바일 서비스 업체와 협력 중이며, KT와는 2018년에 5G 무선 기술 및 관련 디바이스, 가상화 네트워크 플랫폼, 그리고 공동 규격을 개발하고 검증하게 될 5G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협업내용도 공개됐다. SK텔레콤과는 5G 모바일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솔루션뿐만 아니라, 비면허 주파수 대역(unlicensed spectrum bands)상의 LAA(Licensed Assisted Access, 이동통신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주파수를 LTE통신용으로 활용하는 기술)를 위한 디바이스도 함께 개발 및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5G 기술과 관련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 차세대 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 및 매시브미모(massive MIMO,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등 5G 무선 네트워크의 성능을 한층 향상시켜주는 최신 무선 이동망(RAN)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LG전자와는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5G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노키아와는 잠정 규격(pre-standard)의 5G 무선(radio) 기술 및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5G 모바일 클라이언트 및 무선 인프라스트럭처의 빠른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미래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디바이스의 연결 기능(connectivity) 관련 필요 조건을 충족시켜 줄 5G 무선 기술들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버라이즌(Verizon)과는 버라이즌 5G 테크놀러지 포럼(Verizon 5G Technology Forum)을 통해 5G 무선 솔루션을 위한 필드(field)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 테스트를 기반으로 양사는 현 이동통신 네트워크보다 10배까지 높은 데이터 용량 및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millimeter wave spectrum, 초고주파수 대역)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반 가정 및 기업에 고품질 고속의 무선 접속을 제공하게 되는 지를 시연하게 된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