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정예타선, 모두 내야타구로 셧아웃
외국인 지크,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합격점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 우완투수 김윤동(23)의 기세가 뜨겁다.

김윤동은 23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동안 요미우리의 타자 9명을 상대로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기염을 통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지크 스프루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첫 타자 나카이와 두 번째 타자 다테오카는 각각 유격수 땅볼과 3루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3번 사카모토는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가볍게 1이닝을 막았다.
이어 4회에서는 4번타자 가제토는 유격수 직선타구, 5번 크루즈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6번 가메이는 2루 땅볼로 간단히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무라타를 투수땅볼, 와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카와노는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31개였다. 요미우리 정예 타자들의 타구가 단 1개도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위력 넘치는 공을 던졌다. 내야땅볼이 6개, 직선타와 뜬공이 각각 1개였다. 그만큼 직구와 변화구의 힘이 좋았다는 방증이다.
김윤동은 오키나와 실전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작년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를 상대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첫 실전 등판에서 위용을 뽐냈다. 18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3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기아가 1-0으로 앞서다 7회말 심동섭이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첫 등판에 나선 지크는 2이닝동안 9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질을 시험했고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유창식은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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