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이 무기력한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연패와 함께 시즌 20패(14승)째를 당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1승(12패)째와 함께 승점 3점을 추가. 4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8점 차로 벌렸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는 잘 했다. 하지만 정신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공 하나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안 좋게 말 하면 '시건방지게 배구를 한 것'이다. 중간에 (강)민웅이를 불러서도 '이런 배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감독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기술보다는 정신 상태가 문제였다. 공 1개를 우습게 생각했다. 세터라면 팀의 중심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경기 중에 지적했는데, 거기서부터 리듬이 깨지면서 공격수의 높이가 안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