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팀 훈련은 끝났지만 지금 다시 수비 훈련 하러 나가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이 이대호의 훈련 태도를 칭찬하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디포토 단장은 24일(한국시간)애리조나 피오리아 시애틀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이어진 이대호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전체 훈련을 26일 시작되지만 디포토 단장은 이날 필드에 나와 이대호 등 미리 캠프에 들어온 타자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디포토 단장은 MBC 허구연 해설위원과 이대호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대호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디포토 단장은 “지금도 정해진 훈련이 끝났지만 다시 수비 훈련에 나서는 것을 보라”며 마침 추가 훈련을 위해 필드로 향하고 있던 이대호를 흐믓하게 바라봤다.
허 위원이 “한국, 일본과 메이저리그의 훈련 시간이 달라 적응하느라 애 먹을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하자 “괜찮을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디포토 단장은 “팀은 그동안 이대호가 한국프로아구와 일본프로야구, WBC 등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아주 좋았다”면서 “올시즌 우리 팀에서 1루수로 뛰면서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큰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포토 단장은 지난해 LA 에이절스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야구관에 대한 견해차로 불화를 겪다 스스로 팀을 떠났다. 이후 시애틀에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감독 선임은 물론 오프시즌 동안 어느 팀 보다도 많은 활발한 트레이드로 팀을 새로 구성했다. 이대호의 영입 역시 디포토 단장의 작품이다./nangapa@osen.co.kr
[사진]MBC 허구원 해설위원과 환담하는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좌측)